전북 김제·완주 가금농장 2곳서 AI 항원 검출…고병원성 검사 중

김제 산란계·완주 종오리 농장서 각각 확인
앞서 전남 무안·전북 익산 농장 바이러스 H5N6형으로 확인

전북 익산지역 닭농장 2곳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H5항원이 검출돼 관계자들이 살처분 작업을 위해 농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3.12.7/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전북 김제와 완주 소재 산란계·종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됐다.

12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전날 전북 김제와 완주 소재 산란계·종오리 농장 2곳에서 AI 항원이 검출돼 고병원성 여부에 대한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제 산란계 농장은 7만마리, 완주 종오리 농장은 8400마리를 사육하고 있었다.

중수본은 AI 항원이 확인된 즉시 초동 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해당농장에 대한 출입통제, 예방적 살처분, 역학조사 등 선제적인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앞서 고병원성 AI 감염이 확인된 전남 무안군 오리 농장과 전북 익산시 육용종계 농장 2곳의 바이러스는 H5N6형으로 확인됐다.

AI H5N6형은 2018년 3월17일 이후 국내에서 확인되지 않았는데, 최근 들어 야생조류는 물론, 가금농장에서도 감염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그간 국내에서는 H5N1형이 유행했으며, 지난 5일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받은 전남 고흥 농장 역시 해당 바이러스로 확인된 바 있다.

중수본은 "두 가지 유형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국내에 유입된 상황에서 야생조류 및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며 "농장주와 종사자는 농장 출입 차량․사람 대상 소독, 축사 출입 전 장화 갈아신기 및 손 소독, 축사 내·외부 매일 소독․청소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폐사 증가·산란율 저하 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확인하는 경우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