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정 공정위원장, 韓 위원장 최초로 OECD 경쟁위 부의장 선출

"OECD 내 韓 위상 제고하고, 국제 논의 주도하기 위해 직접 부의장 나서"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2023.10.2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김유승 기자 =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위원장 자격으로는 최초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쟁위원회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공정위는 지난 6일 열린 OECD 경쟁위 본회의에서 한 위원장이 의장단 부의장으로 선출됐다고 7일 밝혔다.

OECD 경쟁위 의장단은 38개 OECD 경쟁위 회원국 가운데 경쟁법 집행을 선도하는 미국·유럽연합(EU)·독일·프랑스·캐나다 등 주요 국가의 경쟁당국 수장급으로 구성된다. OECD 경쟁위 회의 구성과 진행 방식, 주요 의제 등을 결정하는 핵심 조직이다.

공정위 위원장이 의장단 부의장으로 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OECD 경쟁위 부의장에는 우리나라 공정위 사무처장이나 상임위원이 선출돼 왔다.

공정위 관계자는 "한 위원장은 OECD 경쟁위 내에서 한국의 위상을 제고하고 국제적 논의를 적극 주도하기 위해 직접 부의장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번 한 위원장의 선출은 지난 40여년간 공정위가 OECD에서 적극적으로 역할을 수행해 온 것과 동시에, 한 위원장이 선도적인 정책활동을 추진한 데 대한 결과물이라는 게 공정위 설명이다.

공정위는 관계자는 "이번 의장단 선출을 계기로 공정위는 OECD 경쟁위 핵심 그룹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며 "이로써 앞으로 국제사회의 경쟁법 및 경쟁 정책에 관한 논의 과정에서 우리의 입장을 알릴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ky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