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오징어 어획량 전년비 40% 수준…수협 "어업인 지원·수산자원 회복 필요"

어족자원 고갈로 동해안 어업인 조업포기 우려…내달 1일 정책 토론회 열어 지원대책 모색

19일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 해안 덕장에서 오징어가 해풍에 말라가고 있다. 2023.11.19/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서울=뉴스1) 백승철 기자 = 동해안 주요 생산 어종인 오징어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어가 경영난이 심각해질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수협중앙회(회장 노동진)에 따르면 전국 오징어 위판량은 2023년 11월(1~27일) 958톤으로 전년 동기 2420톤의 약 40% 수준으로 감소했다.

올해(1~11월) 누적 위판량도 2만3700톤으로 전년 동기 3만5595톤보다 약 33% 감소했고, 2021년에 비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최근 동해안 어족자원의 감소로 인해 성어기임에도 출항을 포기하는 어가가 증가하고 있으며, 선원임금, 보험료, 이자 등 고정비용의 지속적 지출로 인해 어가경영이 악화되는 상황에 놓였다.

이에 수협은 오는 12월 1일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를 주관하는 수협중앙회의 노동진 회장은 "동해안의 주요 어종인 오징어 등 자원 고갈로 동해안은 자연재해 수준의 위기상황을 맞이하고 있다"며 "동해안 어업인들이 생계를 유지하고 안정적으로 조업할수 있도록 어업인 지원과 수산자원 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bsc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