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대파 등 채소 가격 안정·슈링크플레이션 등 물가 대책 논의

김병환 기재 1차관, 물가관계차관회의 주재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 2023.11.17/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김유승 기자 =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24일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일부 가격이 높은 채소 품목 가격 안정과 슈링크플레이션 개선 방안 등 물가 대책을 논의했다.

김 차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이날 회의에서 "이번주 물가 동향을 보면 국제유가가 2개월 연속 하락한 영향이 시차를 두고 나타나면서 석유류 가격이 6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고, 최근 기온 하락으로 일부 채소류 가격은 불안요인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배추·무 등 주요 농산물 가격은 전반적인 하향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차관은 "작황 부진으로 가격이 높은 대파의 경우 11월 신규 적용된 할당관세 물량 2000톤이 전량 배정이 완료돼 신속히 도입될 예정"이라며 "상추와 오이, 애호박 등에 대해 오는 30일부터 할인지원 품목으로 신규 포함해 가격 안정을 유도할 것"이라고 했다.

천일염의 경우 시장 유통가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정부 비축물량 1만톤을 차질 없이 공급하고 있고, 판매 추이를 감안해 점포 당 일일 판매한도(100개)도 완화할 계획이다.

또 소비자가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기존 20kg, 10kg로 방출되던 포대 제품을 내달 초부터 5kg 단위로도 소포장해 추가 방출하기로 했다.

김 차관은 아울러 관계부처와 최근 물가 현안들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달 4일부터 시범 운영되었던 '농산물 온라인 도매시장'이 30일부터 정식 출범할 예정인 가운데 김 차관은 농림축산식품부에 "온라인 도매시장이 성공적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는 한편, 국회 계류 중인 농산물온라인도매거래법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해 달라"고 당부했다.

슈링크플레이션 대응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어갔다.

향후 공정위를 중심으로 11월말까지 소비자원 실태조사 및 홈페이지 신고센터 운영결과를 바탕으로 슈링크플레이션 유형을 파악하는 한편, 관련 업계의 의견을 청취해 대상품목·정보제공 방식 등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ky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