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브라질과 12번째 TIPF 체결…무역·투자·산업 협력 강화

남미 국가 중 최초…연례 위원회 열어 협력 프로젝트 발굴·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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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정부가 브라질과 양국 간 산업·통상·에너지 분야 협력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우리 기업의 투자·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협력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이 24일 서울 포시즌즈호텔에서 방한 중인 마르시오 엘리아스 로사(Márcio Elias Rosa) 브라질 개발산업통상서비스부(MDIC) 차관과 '한-브라질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체결하고, 1차 회의를 했다고 밝혔다.

TIPF는 산업부가 최근 글로벌 통상환경변화에 대응,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새로운 협력체계다. 상호호혜적 경제협력을 확대하고, 공급망, 그린·디지털·바이오 등 새로운 통상이슈까지 아우르는 협력체다.

이번 브라질과의 TIPF 체결은 12번째로, 남미 국가와는 최초다. 우리나라는 올해 UAE를 시작으로, 도미니카공화국, 헝가리, 바레인, 폴란드, 마다가스카르, 우즈벡, 핀란드, 에티오피아, 카자흐스탄, 카타르와 TIPF를 체결했다.

브라질은 인구 2억1500만명(2022년 기준 세계 7위), GDP 1조9200억달러(세계 11위)의 남미 최대시장이다. 니켈·리튬·희토류·흑연 등 매장량이 많은 자원 부국으로 꼽힌다. 우리나라는 1959년 중남미 국가 중에서는 최초로 외교관계를 수립한 바 있다.

최근 브라질은 신산업화 정책의 하나로 4년간 약 3410억달러 규모의 투자 프로젝트인 '신성장가속화 프로그램(Novo PAC)'을 발표·추진 중으로, 이번 TIPF 체결로 우리 기업의 새로운 투자·진출이 기대된다.

내년 11월에는 브라질에서 '19차 G20 정상회의'도 열릴 예정이어서 양국 간 교류·협력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양국은 향후 연례적으로 TIPF 위원회를 열어 구체적인 협력 프로젝트를 본격 발굴·추진할 예정이다.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TIPF를 통해 호혜적인 협력사업들을 적극 발굴·추진해 나감으로써 브라질과의 경제협력의 깊이와 폭을 더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euni12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