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물가잡기' 릴레이 간담회…이번엔 가전업계에 "가격 안정" 당부

글로벌 경기침체로 가전제품 가격은 안정세
"중동사태, 원자재가·물류비 상승은 변수"

서울의 한 대형마트 가전매장 모습. 2022.8.3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세종=뉴스1) 심언기 기자 = 물가잡기 총력전을 펴고 있는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가전제품 물가 점검 간담회'를 열고 가전업계에 물가안정 협조를 당부했다.

이용필 산업부 첨단산업정책관 주재로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간담회에는 삼성전자, LG전자, 코웨이 등 5개 가전업체와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가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업계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가전제품 수요 위축과 원자재·물류비용 안정화에 따라 가전 가격이 하락 추세"라며 "최근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연말 할인행사를 통해 체감가격 하락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중동사태로 인한 유가 인상, 철강·구리 등 원자재 및 물류비 상승에 따른 제품가격 변동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가격 안정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용필 첨단산업정책관은 "가전제품이 앞으로도 안정적인 가격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부와 업계가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정부도 취약계층 고효율가전 환급사업 등 가전제품 구매 관련 지원사업을 통해 소비자의 체감물가를 낮추고, 중장기적으로는 업계의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첨단기술 활용 능력을 제고해 비용 절감 및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10월 통계청의 주요 가전제품의 소비자 물가지수는 △TV 92.49(전년동월비 3.1%↓) △냉장고 97.56(5.2%↓) △세탁기 96.24(5.2%↓) 등을 기록하며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소비자 물가지수는 2020년 물가지수 100을 기준으로 이를 상회하면 가격상승, 하회하면 가격하락을 의미한다.

eon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