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생산·유통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 국가 공인 획득
식약처로부터 생산자단체 최초 방사능 시험·검사기관 지정
시중 유통 수산물 방사능 검사 신청 받아 안전관리 총력 대응
- 백승철 기자
(서울=뉴스1) 백승철 기자 = 수협중앙회(회장 노동진)가 수산물 안전관리 조직인 수산식품연구실이 '유통단계'의 식품안전을 담당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방사능 공인 시험·검사 기관으로 지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수산식품연구실은 '생산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담당하는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수품원)으로부터 국내 1호 안전성 검사 대행기관으로 지정받았다.
이로써 연구실은 생산과 유통단계의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 모두 국가의 공신력을 얻게 됐다.
수협은 수산물을 비롯한 식품 분야 방사능 공인 시험·검사 기관으로 결정됐다는 지정서를 식약처로부터 이달 10일 통보받았다. 전문시험 검사연구기관이 아닌 생산자단체로서는 국내 최초다.
수협은 방사능 오염물질로부터 국산 수산물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자 수품원과 식약처의 검사기관 지정을 동시에 추진했다.
올해 8월 수품원으로부터 제1호 수산물 안전성 검사기관으로 지정된 데 이어 3개월 만에 식약처로부터 방사능 분야 공인 시험·검사기관으로 지정되면서 생산과 유통단계에 있는 수산물 안전검사에 대해 국가 인증을 받게 됐다.
수협에서는 이번 공인 시험·검사기관 지정을 준비하면서 고순도 게르마늄 감마핵종분석기용 자동시료교환장치를 도입해 일일 검사 건수도 하루 3건에서 8건으로 늘렸다.
또 방사능 검사실을 새롭게 구축하는 등 수산물 안전관리 인프라도 구축해 왔다.
이번 검사기관 지정으로 수산식품연구실은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수산물을 비롯한 식품에 대해 방사능 검사를 신청받아 그 결과를 식약처와 신청업체에 통보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됨으로써 수산물 안전관리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수협 수산식품연구실 관계자는 "방사능 검사 분야에 있어서 공인 시험·검사기관과 수산물 안전성검사기관 지정을 동시에 받았다는 것은 국가로부터 수협중앙회의 방사능 검사능력에 대한 공신력을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앞으로 국민들이 우리 수산물을 안심하고 드실 수 있도록 방사능 검사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sc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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