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수소발전 입찰서 19곳 낙찰…발전단가 낮아지고 분산전원 늘어
발전단가 5%↓, 평균 설비용량 17.9MW→4.6MW
- 심언기 기자
(세종=뉴스1) 심언기 기자 = 하반기 일반수소발전 경쟁입찰 결과 상반기 대비 발전단가가 추가 인하되고 분산 전원으로 설치 유도 효과가 눈에 띄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소발전 입찰시장 관리기관인 전력거래소는 14일 2023년 하반기 일반수소 발전 경쟁입찰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 및 수소발전입찰시장위원회를 거쳐 715GWh, 19개 발전소를 최종 낙찰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전력거래소는 지난 8월31일 입찰공고를 냈고, 88개 발전소(23개사)가 3084GWh(370MW) 규모로 입찰에 참여해 4.7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상반기 대비 낙찰된 물량은 동일하지만 하반기 선정된 발전소 수는 5개에서 19개로 늘었다.
하반기 경쟁 입찰 결과 발전단가는 상반기 대비 5% 이상 낮아졌고, 과거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화 제도(RPS)에 비해선 15%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낙찰된 발전소의 평균 설비용량은 상반기 17.9MW에서 하반기 4.6MW로 대폭 낮아졌고, 수요지 인근 발전소들이 주로 낙찰되며 분산형 전원 특성이 강화됐다.
특히 에너지슈퍼스테이션 등 1MW 이하 소규모 발전기가 하반기에 다수 낙찰됨에 따라 향후 분산형 전원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찬기 산업부 수소경제정책관은 "올해 처음으로 운영한 수소발전 입찰시장이 발전단가 인하, 분산전원 유도 등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며 "내년에 개설할 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도 업계와 소통하면서 착실히 준비해 청정수소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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