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카본 활용 '숨쉬는 해안' 조성…시범 서식지 강진군에 마련, 3일 준공식

5월 발표 '블루카본 추진전략'의 일환으로 추진…자연해안선 복원
분기별로 조사‧관찰 실시해 설치 효과 등 확인…2026년 표준 기술지침 마련

(해양수산부 제공)

(서울=뉴스1) 백승철 기자 =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굴패각‧염생식물 등 블루카본을 활용한 '숨쉬는 해안'을 조성하기 위해 강진군에 기술 개발을 위한 시범 서식지를 마련하고, 11월 3일 준공식을 갖는다고 2일 밝혔다.

블루카본은 해양생물 등 해양생태계의 탄소흡수원을 말하며, 해양 분야의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또 탄소 흡수뿐만 아니라 연안침식 방지 등 기후변화 대응 효과를 두루 갖추고 있다.

이번 ‘숨쉬는 해안’ 시범 서식지 조성은 지난 5월에 발표한 '블루카본 추진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숨쉬는 해안은 연안의 방파제‧제방 등 인공구조물을 습지‧산호초‧인공사구 등 친해양소재로 바꾸어 자연해안선을 복원하는 것이다.

해수부는 해안 안정성, 식생환경 조건, 시공성 등을 고려해지난 8월 시범 서식지로 '강진 망호 갯벌'을 선정하고, 이곳에 염생식물 서식지와 이를 보호하기 위한 굴망태 등 보호시설 등을 조성했다. 또 앞으로 분기별로 시범 서식지에 대한 조사‧관찰(모니터링)을 실시해 설치 효과 등을 확인하고, 2026년까지 실증을 통해 표준화된 기술지침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해양 기후변화 대응의 핵심인 블루카본을 활용한 '숨쉬는 해안'을 전국 연안으로 확장해 해양수산 탄소중립 목표를 차질없이 달성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관련 기술개발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블루카본 시범 서식지 평면배치계획(해양수산부 제공)

bsc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