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규 산업장관, 전통시장 안전·물가 점검…중견련·상의와 릴레이 면담도
"수출기업에 세제·규제개선 등 법·제도적 지원 중점 추진"
- 심언기 기자
(세종=뉴스1) 심언기 기자 =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추석 명절을 앞둔 26일 서민 물가 및 에너지 안전 상황 점검을 위한 현장행보에 나섰다. 전날 중소기업계와 만나 경제단체 소통 첫걸음을 뗀 방 장관은 중견기업계, 대한상의와 릴레이 면담도 진행했다.
방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을 방문해 과일과 고기 등 성수품을 온누리 상품권으로 구매하며 추석 물가동향을 점검했다. 시민들에게는 전통시장 이용을 부탁하며 시장 상인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전통시장에서 구입한 명절 물품은 인근 복지시설에 전달했다.
이어 방 장관은 중견기업연합회와 대한상공회의소를 잇달아 방문하며 경제단체와 소통행보를 이어갔다.
방 장관은 중견련과 면담에서 "우리나라 전체 고용·매출·수출의 15% 내외를 담당하는 중견기업은 일자리 창출과 해외시장 확대에 앞장서고 있는 핵심기업군"이라며 "우리 경제가 재도약하는데 중견기업이 중추적 역할을 하고, 성장사다리가 복원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수출 중견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 및 내수 중견기업의 수출기업 전환 촉진, 중견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문 펀드·융자, 우수인재 양성 등 지원 확대, 세제·규제개선 등 중견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법·제도적 기반 고도화 등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방 장관은 대한상의 최태원 회장과 면담에서는 "대한상공회의소는 20만이 넘는 대·중견·중소기업 회원사를 보유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법정 경제단체로 그동안 정부와 업계의 가교 역할을 매우 잘 해오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덕담을 건넸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부산 엑스포 유치활동을 비롯해 규제 혁신, 무탄소 연합(CF 얼라이언스), 공급망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지원, 신기업가정신 등 새로운 이슈에 선제적으로 잘 대응하고 있는 점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첨단산업 육성, 수출 확대 등 우리 경제 회복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은데 글로벌 경기둔화, 3고 위기로 인해 우리 기업의 투자 여력이 크지 않은 상황"이라며 "정부가 우리 기업들이 투자할 수 있도록 기업 리스크를 같이 분담하고 주요국 수준으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면 우리 기업들이 활력을 찾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엑스포 개최지 결정까지 두 달 남짓 남은 동안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우리 국격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결과를 얻도록 노력하겠다"며 경제계의 전폭 지원 의사를 전달했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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