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시·군·구 지역 고용률 역대 최고…"숙박음식업·보건복지업 호황"
서울 내 고용률 영등포구 높고 동대문구 낮아
거주지 내 통근 취업자 비율 울릉군 100%
- 최현만 기자
(세종=뉴스1) 최현만 기자 = 올해 상반기 전국 9개 도의 시·군 지역 고용률과 7개 특·광역시의 구 지역 고용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시군구 주요고용지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강원·경기 등 9개 도의 시·군 지역 고용률은 각각 61.9%, 68.7%를 기록했다.
기장군·옹진군 등 일부 군지역을 포함한 7개 특·광역시 구 지역 고용률은 58.3%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상승률로 보면 시 지역(0.8%p), 군 지역(0.3%p), 구 지역(1%p)였다.
시·군 지역 고용률은 2013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상반기 기준 최고치였다. 특·광역시 구 지역 고용률도 2021년 관련 통계 도입 이후 상반기 기준 가장 높았다.
임경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전반적으로 숙박음식업·보건복지업 고용이 좋았던 게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시 지역 취업자 수는 1385만1000명을 기록하며 전년 상반기와 비교해 24만명이 증가했다. 실업자는 6000명 줄어든 38만5000명이었다. 실업률은 0.1%p 하락한 2.7%으로 집계됐다.
군 지역 취업자는 210만5000명으로 전년 상반기보다 1만1000명 늘었다.
실업자는 2만7000명, 실업률은 1.2%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동일한 수치다.
구 지역 취업자 역시 늘었다. 전년 상반기 대비 20만7000명 증가한 1143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실업자는 3000명 늘어난 42만7000명이었으며, 실업률은 3.6%였다.
시·군·구 지역 실업률은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상반기 기준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군을 통합한 도별 고용률은 경상북도 청송군(82.1%), 전라남도 신안군(78.6%)에서 높았으며, 경기도 동두천시(56.5%), 전라북도 군산시(57.4%)에서 낮았다.
구 지역 고용률은 인천광역시 옹진군(73.6%), 부산광역시 강서구(67.1%)에서 높았으며 부산광역시 영도구(47.3%), 대구광역시 남구(51%)에서 저조했다.
특히 서울에서는 영등포구가 고용률이 65.2%로 가장 높았으며 동대문구가 53.2%로 가장 낮았다.
거주지 내에서 통근하는 취업자의 비율은 시 지역의 경우 전라남도 여수시(99.2%)에서 가장 높았고, 경기도 과천시(23.5%)에서 가장 낮았다.
군 지역에서는 특히 경상북도 울릉군(100%)이 높았다. 울릉군 취업자는 모두 울릉군에서 일을 하고 있는 셈이다. 반면 경상북도 칠곡군(59.8%)에서는 거주지 내 통근 취업자 비율이 낮은 편이었다.
구 지역에서는 인천광역시 옹진군(97.5%)에서 높았으며, 서울특별시 동작구(23.7%)에서 저조했다.
아울러 시 지역에서 근무지 기준 취업자가 거주지 기준 취업자보다 적은 지역은 경기도 수원시(-15만8000명), 전라북도 전주시(-4만8000명) 등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원시나 전주시에서 일하는 취업자들이 여기서 사는 취업자들보다 훨씬 많다는 의미다.
군 지역에서는 경기 양평군(-6000명)에서 구 지역에서는 서울 관악구(-14만3000명)에서 낮은 편이었다.
chm646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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