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G20 환경·기후장관 회의 참석…부산엑스포 유치전도 병행
인도 첸나이서 28일부터 G20+초청국 각료회의
- 심언기 기자
(세종=뉴스1) 심언기 기자 = 환경부는 28일부터 인도 첸나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환경·기후장관회의에 참석한다고 27일 밝혔다. 환경부는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등 주요 환경분야에 대한 논의와 함께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번 환경·기후장관 회의는 G20 국가와 더불어 스페인, 네덜란드, 싱가포르, UAE, 방글라데시, 이집트 등 초청국의 장관급 인사와 유엔환경계획(UNEP), OECD 등 국제기구의 고위급이 참석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안세창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이 참석한다.
인도가 의장국을 맡아 '환경과 기후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총 3부(세션), △기후행동 △청색경제 △자원효율성 및 순환경제 △토지 황폐화 중단 △생물다양성 등 5개 의제로 진행된다.
환경부는 국내 환경정책을 소개하면서 국제사회의 긴밀한 협력과 공동 노력을 강조할 예정이다. 기후행동 의제 분야에서는 1.5℃ 온도 상승을 막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재확인하고,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의 재검토와 실행을 촉구하며 적응 조치의 진전 필요성을 피력한다. 또한 손실과 피해를 위한 재원지원체계 구체화와 산티아고 네트워크의 완전한 운영을 촉구하고, 전 지구적 이행점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아울러 올해 8월 28일부터 9월 1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유엔환경계획(UNEP)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기후변화 적응주간 행사 안내를 비롯해 우리나라의 적응정책과 방법을 국제사회와 공유할 계획이다.
청색경제 의제 분야에서는 '국가관할권 이원지역의 해양 생물다양성(BBNJ) 보전 및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협정' 채택을 환영하고, 플라스틱 국제협약 마련을 위한 협상의 실질적인 진전을 위한 주요 20개국의 선도적 참여를 촉구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2024년 12월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 회의(INC-5)를 유치해 2025년으로 예정된 플라스틱협약 타결에 기여할 계획이다.
자원효율성 및 순환경제 의제 분야는 생산·유통·소비·재활용 등 제품 전 과정에서의 자원효율과 순환성을 지향하는 핵심의제로, 우리나라의 '순환경제사회 전환 촉진법'을 국제사회에 알린다.
토지 황폐화 중단 의제 분야에서는 의장국인 인도의 산불 피해지역 및 광산지역 복원의 중요성에 동감하면서, 레드플러스(REDD+) 활동 확대와 리프(LEAF) 연합에 대한 재정지원 강화 등 2030년까지 범지구적 산림손실 및 산림황폐화를 줄이기 위한 온실가스 흡수원 확충 노력에 동참할 것을 약속한다.
생물다양성 분야에서는 제15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채택한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BF)에 대한 주요 20개국의 이행 의지를 환영하고, 올해 말 수립 예정인 우리나라의 ‘제5차 국가 생물다양성 전략(2024~2028)’을 소개한다.
이번 회의에 참석하는 주요 20개국은 기후행동 등 핵심의제 5개에 대한 논의 결과를 장관선언문 형태로 구체화할 계획이다.
한편 환경부는 유엔환경계획(UNEP), 유럽연합, 튀르키예 등과의 고위급 회담을 통해 우리나라의 환경정책을 홍보하고, 환경협력 방안과 세계 환경·기후 문제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지지를 호소하는 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환경부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와의 면담을 통해 최근 유럽연합이 발표한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이행법률 초안에 대한 우리나라 정부와 산업계의 의견이 이행법률에 반영되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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