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특강'에 기재부 직원 몰렸다…"정부 전용 AI 도입 추진"

12일 챗GPT 특강에 150명 참여…기술 시연도
최상대 차관 "행정업무에 초거대 AI 기반 연계…보안성 담보"

기획재정부 전경 (기획재정부 제공) 2020.11.23/뉴스1

(세종=뉴스1) 이철 기자 = 최근 화제인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에 대한 관심은 공무원들도 예외가 아니다. 정부는 보안성이 담보된 정부 전용 AI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는 12일 '챗GPT의 미래와 경제정책 시사점'을 주제로 민간 전문가 초청 특강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특강은 첨단기술을 활용한 신기술·신시장 분야에 대한 직원 이해도 향상을 위해 기획됐으며, 인공지능 기업인 솔트룩스의 이경일 대표가 맡았다.

특히 강연은 당초 도시락 강연(브라운백 세미나)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기재부 사상 최대 규모인 150명에 달하는 직원들이 참석을 신청하는 등 인기를 끌자 특강 형태로 바꿔 진행됐다.

강연에서는 최근 급부상한 챗GTP 프로그램과의 다양한 대화 사례를 통해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의 현황과 사용시 유의점, 산업적 활용 방안과 미래 영향력 등에 대한 토론이 이뤄졌다.

또 2023년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3)에서 혁신상을 받은 국내 기업의 음성·이미지 합성 기술을 활용해 최상대 기재부 2차관의 형상을 닮은 가상인간 모델을 시연하고, 단순 대화 이상의 다양한 생성형 인공지능의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행사에 참석한 최 차관은 "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부 투자의 확대가 필요하다"며 "민간 주도의 인재양성 체계 구축 및 성과 우수 사업 확대를 통해 시장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차관은 이어 "행정업무에 민간의 초거대 인공지능 기반을 연계할 수 있도록 보안성이 담보된 정부 전용 인공지능 도입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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