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운영할 새 복권사업 우선협상자로 '캠시스' 선정

캠시스, 11개사와 '행복복권 컨소시엄' 구성 입찰서 최고점
2024부터 5년간 차기 사업자로…후속절차 거쳐 최종 선정

서울 노원구의 한 복권판매점의 모습. /뉴스1DB

(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차기 복권사업자에 반도체기업 '캠시스'를 주축으로 한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18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조달청은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복권 사업을 운영할 5기 수탁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캠시스 컨소시엄을 선정해 내부 검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정부 당국자는 "입찰 업체를 대상으로 한 조달청 평가 결과 캠시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 1순위를 받았다"며 "위탁수수료 구조 등 검증 절차를 통해 이 업체가 최종 선발이 되며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1993년 설립한 캠시스는 코스닥 상장사로 휴대폰용 카메라모듈, 생체정보인식 및 정보보안기술 응용제품, 전기차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캠시스는 메가존, 맥스트, 헥토파이낸셜, 케이사인 등 11개사로 '행복복권'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5기 복권 수탁사업자 입찰에 참여했다.

현 운영 사업자인 동행복권, 2·3기 사업자였던 나눔로또도 참여했다.

캠시스 컨소시엄은 기술과 가격 평가에서 각각 90점, 9.92점을 받아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평균 수수료율로 매출액의 0.87%를 제시했다.

복권위와 조달청은 시스템·사업 운영에 관한 기술협상을 거쳐 내달 중 캠시스 컨소시엄과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변이 없는 한 차기 복권 사업자로 선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복권 수탁사업자는 로또, 연금복권, 즉석복권, 전자복권 등을 발행하고 관리·판매하는 업무를 독점하게 된다. 지난해 기준 복권판매액은 6조4292억원이며, 1% 안팎의 위탁수수료율을 고려하면 사업자의 연수익은 640억원에 달한다.

jep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