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곡성 오리 농장서 AI 항원 검출…9일 오전까지 일시이동중지
중수본, 지자체 점검반 구성해 농장시설·차량 '일시이동중지 명령 이행 여부' 점검
- 나혜윤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8일 전남 무안군 소재 종오리 농장 및 곡성군 소재 육용오리 농장에서 AI H5형 항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6300마리를 사육하고 있던 무안군 소재 종오리 농장은 농장주가 사료 섭취 저하로 전남 동물위생시험소에 신고했고, 1만2500마리를 기르던 곡성군 소재 육용오리 농장은 전국 가금농장 일제 정밀검사 과정 중 AI H5형 항원이 검출됐다.
중수본은 조류인플루엔자 H5형 항원이 확인된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해당 농장에 대한 출입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 선제적인 방역조치를 실시했고 조류인플루엔자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발생 지자체 및 발생 계열사 등에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한다고 밝혔다.
고병원성 여부는 현재 추가 정밀검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약 1∼3일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일시이동중지 명령은 8일 오전 9시부터 9일 오전 9시까지 24시간 동안 이뤄지며 전라남도 오리 사육 농장 및 관련 축산시설·축산차량, 제이디팜·사조원(발생농장 계열사) 계열 오리농장 및 관련 시설·축산차량에 대해 발령된다.
중수본은 일시이동중지 기간 중 중앙 및 지자체 점검반을 구성해 농장·시설·차량의 명령 이행 여부에 대해 점검한다.
아울러 중수본은 12월부터 기온 하강으로 소독 등 제반 여건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하루 중 기온이 높아 소독 효과가 좋은 오후 2~3시에 집중적으로 소독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수본 관계자는 "한파 시에는 농장 내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최대한 통제하고, 사료·깔짚 등은 비축분을 활용해야 한다"면서 "또 고압분무기는 실내에 보관하고 고정식소독기는 열선 설치, 사용 후 소독수 제거 등을 통해 얼거나 동파되지 않도록 관리를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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