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우수 자율관리어업공동체에 '경기 양평내수면·강원도 양양 수산' 선정

양평내수면, 수산자원 관리 조치 적극 실천…수산물 가공공장 설치 계획
수산 어업공동체, 자원 회복 활동 적극 추진…다목적 복합시설 건립 예정

경기 양평내수면공동체 생산품(해양수산부 제공)

(세종=뉴스1) 백승철 기자 = 2022년 최우수 선진 자율관리어업공동체로 경기도 양평내수면 어업공동체와 강원도 양양군 수산 어업공동체가 선정됐다. 이 두 곳의 자율관리 어업공동체에는 2023년 특별사업비가 최대 10억 원까지 지원된다.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10월 19일 자율관리어업 평가위원회를 열고 이 같이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경기도 양평내수면 자율관리어업공동체는 무분별한 남획, 불법어업, 팔당호 수계환경악화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2010년 자율관리어업에 참여했으며, 그동안 불법어구 자진철거, 인공산란장설치, 어장휴식년제도입, 팔당호 환경개선, 해적생물구제 등 수산자원 관리를 위한 조치들을 적극적으로 실천했다.

양평내수면 자율관리어업공동체는 2023년 특별사업비로 수산물 가공공장을 설치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요리방법(레시피)과 공동체 자체 상표(브랜드)인 '어부의 생각'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강원도 양양군 수산 자율관리어업공동체는 수산자원 회복과 어장관리를 위해 2004년 자율관리어업 공동체를 결성한 이래 불가사리, 성게, 고둥 등 해적생물 구제, 바위닦기 및 어장 청소 등 마을어장 서식환경 개선과 종자방류사업을 통한 자원 회복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또 공동체 구성원들이 공동으로 채취한 수산물은 자율관리어업공동체 특산품으로 판매하여 부가가치를 높이는 등 공동체 회원 소득증대의 효과를 보였다. 수산공동체는 2023년 특별사업비를 활용해 지역 어업인의 복지 및 공동체의 자율관리어업 확산교육 등을 위한 다목적 복합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임태호 해수부 수산자원정책과장은 "이번에 최우수 선진 자율관리어업공동체로 지정된 양평내수면 공동체와 수산 공동체는 어업인 스스로가 자율적인 규약을 통해 수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소득을 증대시킨다는 자율관리어업의 취지를 잘 보여주고 있는 공동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성공모델을 발굴하고, 적극적으로 활동을 지원하는 등 자율관리어업이 더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원 양양 수산공동체 생산품(해양수산부 제공)

bsc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