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아직은 물가정점 10월로 예측…국제유가·강달러 변수"

한국은행 총재 "내년 상반기까지 물가상승률 빠르게 내려오지 않을 가능성"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2.10.7/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김성은 김유승 권진영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물가상승률 정점 시기로 10월을 꼽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물가상승률이 빠르게 내려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 총재는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물가상승률이 7월 정점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정점이 10월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유럽이 겨울을 맞으면서 국제유가가 변화하면 상황이 변할수 있으며 전세계적인 강달러로 석유류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며 "아직까지는 10월 정도를 정점으로 예측하고 있으나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내년 상반기까지는 물가상승률이 빠르게 내려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부연했다.

이 총재는 또한 "물가가 5% 이상이면 다른 문제가 증폭되거나 서민 고통이 커질 수 있다"며 "물가상승률이 5% 이상이면 금리 인상 기조를 가져가서 물가를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이하로 떨어지면 여러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최적의 정책 조합을 이뤄야 할 것"이라고 했다.

se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