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유통업체 매출 전년 동월比 15.4%↑…추석·나들이객 증가로 소비 '쑥'
오프라인 14.5%·온라인 16.4% 늘어나며 성장세 지속
대형마트, 1월 이후 처음으로 방문객수 4.1% 증가
- 나혜윤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로 인한 외부활동 증가와 추석 준비 등으로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15.4% 상승했다. 특히 오프라인의 매출은 명절준비·나들이객 증가로 패션·스포츠 매출 증가세가 지속됐으며 온라인에서는 명절로 인한 화장품·식품·서비스에서 이어진 판매호조가 전품목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8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오프라인(14.5%)과 온라인(16.4%) 모두 성장세를 이어가며 전년 동월 대비 15.4% 상승했다.
상품군별로는 해외유명브랜드(26.4%), 패션·잡화(22.6%), 식품(18.8%), 서비스·기타(16.7%) 등 전체 상품군에서 매출이 상승했다.
오프라인에서는 가전·문화(△2.9%), 생활·가정(△1.1%) 분야에서 소폭 하락했으나, 아동·스포츠(30.0%), 패션·잡화(25.9%) 분야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온라인에서는 식품(27.8%), 서비스·기타(21.9%), 패션·잡화(20.0%), 생활·가정(15.3%) 등 모든 품목에서 매출이 올랐다.
구매건수·구매단가는 SSM의 방문객 감소세는 올해 4월부터 8월까지 지속됐으나, 올해 1월(2.9%) 이후 처음으로 대형마트의 방문객수가 증가세(4.1%)를 보이며 전체 구매건수(9.9%) 증가와 함께 전체 구매단가(4.2%)도 증가했다.
업태별 매출 비중으로 보면 전년 동월 대비 온라인 매출 비중이 소폭 증가(0.4%p)했다. 오프라인 업태 중에서는 백화점(1.3%p)의 매출 비중은 늘고, 대형마트(-0.8%p)·편의점(-0.4%p)·준대규모점포(-0.4%p)는 감소했다.
유통업체별 매출 동향을 살펴보면, 오프라인에서는 대형마트(9.9%)·백화점(24.8%)·편의점(12.8%)⋅준대규모점포(0.3%) 등 모든 업태의 매출이 상승해 전체 매출은 14.5% 증가했다.
대형마트는 가전·문화(-2.9%)에서 매출이 하락하였으나, 방문객수 증가(구매건수 4.1%↑)와 추석선물·휴가철 나들이 품목 수요 증가 및 물가상승 지속 등으로 전체 매출은 9.9% 증가했다.
백화점은 가정용품(-13.7%)에서 매출이 하락하였으나, 식품·의류 품목 판매호조로 전체 매출이 24.8% 증가했다. 편의점은 정상 등교·근무 등으로 이용객수가 늘며 생활용품(27.9%), 즉석식품(19.2%), 잡화(18.5%) 등 전 품목 판매호조로 전체 매출 12.8% 증가했다. 준대규모점포는 농·수축산(-2.6%) 등에서 매출 감소폭이 크게 줄었고, 가공식품(6.8%)에서 판매호조를 보이며 전체 매출은 0.3% 증가했다.
점포당 매출과 관련, 점포수는 대형마트만 소폭 감소(-2.1%)했으며, 점포당 매출은 대형마트(12.2%), 백화점(24.8%) 등 모든 업태에서 상승했다.
온라인 유통업체의 경우, 추석 성수기에 맞춘 이커머스 배송 서비스과 선물용 e쿠폰 등 온라인 유통전략이 큰 호응을 받으면서 식품(27.8%) 및 화장품(23.1%)이 큰 폭의 매출 신장을 보였다. 또 거리두기 완화 등 기저효과와 여름 휴가철이 맞물리며 여행·공연 상품 등 서비스·기타(21.9%) 품목의 판매호조가 지속되는 등 온라인 전체 매출은 16.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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