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8월 기준금리 결정 시 밝혔던 통화정책 운용방향 변함없어"

"연준 정책금리 결정 때마다 시장 변동성 크게 확대될 가능성"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 인상 등을 설명하고 있다.2022.8.25/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30일 "8월 기준금리 결정 당시 밝혔던 향후 통화정책 운용 방향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잭슨홀 회의의 영향과 언론 반응 등에 대한 내부 보고를 받은 뒤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파월 의장의 이번 잭슨홀 회의 연설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큰 폭(50~75bp)의 정책금리 인상을 이어나갈 것이라는 점과 인플레이션의 목표수준 안정이 확인되기 전까지 금리인상 기조를 지속할 것이라는 점이 주요 내용이었다"며 "이는 한은이 지난 8월 기준금리 결정 시 예상하였던 바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당시 밝혔던 향후 통화정책 운용 방향에도 변함이 없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다만 이 총재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정책금리를 결정할 때마다 글로벌 금융·외환 시장이 이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는 상황이 반복될 가능성이 큰 만큼 한은은 앞으로도 연준의 정책금리 결정과 이에 따른 국내외 영향을 계속 면밀히 모니터링 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se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