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성장률 1%p처지면 수출 1.3% 감소"

산업연구원, 중국경제 둔화에 따른 경제영향 보고서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 News1

</figure>중국의 경제성장률이 1%p 떨어질 경우 우리나라의 수출이 1.3%, 부가가치는 0.3% 감소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산업연구원은 15일 '중국 성장 둔화의 배경 및 전망과 국내 실물경제 영향' 보고서를 통해 "최근 중국경제가 다소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성장둔화와 부채문제를 둘러싼 우려가 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산업별로는 대중국 수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디스플레이(-2.93%), 반도체(-2.54%), 자동차 부품(-2.10%), 석유화학(-1.47%) 업종 등의 부가가치가 크게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아울러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는 중국 내에서 설비과잉이 심각한 철강 등의 부문에서 동아시아 역내 공급과잉 심화를 유발해 국내 관련 업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또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의 중국 수출 비중은 25.1%로 사상 최고 수준"이라며 "우리나라는 중국 경기에 민감한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경제구조"라고 강조했다.

연구원은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는 △투자와 수출주도형 기존 성장방식의 한계△중국 정부의 구조전환 정책 등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중국경제는 7%대 성장의 연착륙 가능성이 높으나 일부 구조조정 과정에서 단기적으로 6%대나 그 이하로 성장률이 급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두용 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향후 중국의 산업고도화나 한·중간 분업구조를 고려할 때 기술경쟁력을 갖춘 부품이나 자본재에 대한 지속적 기술개발 및 수출 확대에도 역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yagoojo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