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30%, 한-미 FTA 이후 수출 증가

신규 바이어 발굴 어려움 29.9%

한-미 FTA 및 대미 수출관련 애로사항© News1

</figure>국내 수출 중소기업 3곳 중 1곳은 한-미 FTA 발효 이후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3일 한-미 FTA 발효 1주년을 맞아 대미 수출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대미 수출 애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미 수출 중소기업 중 32%가 한-미 FTA 발효 이후 수출증가의 혜택을 누렸다고 중앙회는 말했다.

특히 자동차·조선 업종 수출 증가율이 평균 193.2%로 한미 FTA의 최대수혜업종으로 나타났다. 기계 업종(93.7%) 및 의료기기·의약 업종(115.9%)도 수출 증가율이 높았다.

수출이 증가한 가장 큰 이유는 '기업들이 해외 마케팅에 힘을 기울여 신규 바이어 발굴에 성공(51.0%)'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품질경쟁력 향상(15.6%)', '관세인하로 가격경쟁력 향상(11.5%)' 등도 수출 증가 요인으로 조사됐다.

반면 응답기업 중 13.7%는 수출이 감소했다고 대답했으며 54.3%는 수출액 변화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미 수출 관련 애로사항 1위는 '신규 바이어의 발굴 곤란(29.9%)'으로 조사됐으며 이어 원산지증명 발급관련 애로(24.0%), 미국 시장 정보 부족(18.8%), 미국의 인증획득 어려움(14.8%) 순이었다.

양갑수 중기중앙회 국제통상실장은 "한 - 미 FTA 체결로 대미 수출이 증가했지만 일부 업종에 편중됐고, 중소기업 대미 수출비중이 20%를 밑도는 등 대기업 중심의 수출구조도 여전하다"며 "바이어 발굴, 원산지 증명 등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중소기업중앙회는 4월부터 관세청과의 협력을 통해 맞춤형 컨설팅사업을 실시, 수출 중소기업의 FTA 활용 전반 및 원산지증명 발급을 지원할 계획이다.

boazho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