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률 최고 서귀포…실업률 최고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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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시·군 가운데 고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제주 서귀포시로 나타났다. 경기 수원시는 실업률이 전국에서 최악인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4분기 지역별 고용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제주 서귀포시의 고용률은 74.4%로 특별시와 광역시를 제외한 156개 시·군 중 가장 높았다. 시 지역 평균치인 56.6%와 비교해보면 서귀포시의 고용률은 더 두드러진다.

전남 나주시(65.9%), 제주시(64.9%), 경북 구미시(62.3%), 경남 거제시(62.3%) 등도 고용 상황이 좋았다.

군 단위 지역 중 '일하는 사람'이 가장 많은 곳은 전남 신안군(73.7%)으로 나타났다. 이어 전남 고흥군(73.0%), 전남 해남군(72.6%), 전남 진도군(71.0%), 경북 의성군(71.0%)이 뒤를 이었다.

경북 문경시(46.2%), 경기 동두천시(47.4%), 충남 청양군(42.7%), 강원 횡성군(43.5%)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고용률을 보였다.

통계청은 농림어업 비중이 높은 도농복합도시의 고용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실업률은 경기 수원시(5.1%), 경기 군포시(4.4%), 충북 충주시(4.0%)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 동두천시(3.8%), 경기 화성시(3.7%)도 실업률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근무지 기준 고용률과 거주지 기준 고용률 간 차이가 가장 큰 지역은 전남 영암군으로 나타났다. 근무지 기준은 102.3%, 거주지 기준은 61.2%로 그 차이가 41.1%다.

통계청 관계자는 "인근 지역에서 영암군 내 산업·농공단지로 통근하는 인구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근무지 기준 고용률이 100%를 넘어가면 해당 시·군의 15세 이상 인구보다 해당 시·군 소재 사업체에 취직한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근무지 기준 고용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경기 광명시(31.2%)로 나타났다. 거주지 기준 고용률(55.0%)보다 23.8%p 낮은 수치다. 경기 의왕시(-21.9%), 경기 오산시(-20.3%), 경기 남양주시(-18.1%) 등도 근무지 기준 고용률이 낮았다.

이는 이들 지역이 서울 인근 '베드타운'의 성격이 강하다는 의미다.

한편 지난해 4분기 9개 도의 시 지역 취업자 수는 1089만30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2만8000명(2.1%) 증가했다. 군 지역은 198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만1000명(-2.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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