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위 국민위원들 "잘한 정책·보완할 정책 모두 '일·가정 양립' 1위"
토론 참여 청소년·청년 출산 의향 21%p↑
"일·가정 양립 정책 더 강화해야"
- 김유승 기자
(세종=뉴스1) 김유승 기자 =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2일 320명의 '국민WE(위)원'에게 저출생 대책을 평가받은 결과 '일·가정 양립'이 가장 잘한 분야이자, 향후 더 강화해야 하는 분야 1위로 꼽혔다고 밝혔다.
또 '국민WE(위)원회' 토론회 이후 청소년·청년의 출산 의향이 약 21%포인트(p)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월 위원회 발족 후 3회에 걸친 정책수요자별 토론회 이후 국민위원회(200명) 및 청소년·청년위원회(120명)의 의견을 수렴하고 저출생 문제에 대한 인식 변화 여부 등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됐다.
저출생 정책 분야 중 가장 잘한 분야로는 일·가정 양립이 23.5%로 1위로 선정됐다. 2위는 신혼·출산 가구 주거 지원(18.0%)이었고, 임신 및 출산 지원(16.5%), 결혼 지원(13.5%), 초등 돌봄(12.5%) 등이 뒤를 이었다.
향후 더 강화해야 하는 분야로는 일·가정 양립이 28.5%로 가장 높았다. 이외 신혼·출산 가구 주거 지원(15.0%), 결혼 지원(14.5%), 양육부담 완화(14.5%), 영유아 돌봄 지원(10.0%) 순이었다.
저출생 추세 반전 대책이 저출생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도움이 될 것(매우 도움+대체로 도움)'이라는 응답 비율이 75.5%로 많았다.
국민위원의 저출생 정책 인지도 및 관심도에 대한 조사 결과, 저출생 정책에 대한 인지도·관심도 및 저출생 문제의 해소 가능성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생 정책에 대한 관심도는 89.0%에서 94.5%로, 5.5%포인트(p), 저출생 정책에 대한 인지도는 52.0%에서 74.5%로 22.5%p 상승했다.
'저출생 문제 해소 가능성이 있다'에 동의하는 응답도 24.5%p(사전 24.5%→사후 49.0%) 증가했다.
청소년·청년위원의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 토론회 이후 결혼·출산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론회 참여 이후 결혼에 대해 '하는 편이 좋다(반드시+하는 편이 좋다)'는 응답이 토론회 전에 비해 8.4%p(사전 57.5%→사후 65.8%) 증가했다. 출산에 대해서도 '하는 편이 좋다(반드시+하는 편이 좋다)'가 응답이 토론회 이전 대비 5.0%p(사전 50.8%→사후 55.8%) 늘었다.
특히 토론회 이후 청소년·청년위원들의 향후 출산 의향이 20.8%p (사전 50.0%→사후 70.8%) 증가했다.
주형환 저출산위 부위원장은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구조적 변화와 정책적 노력을 지속해, 출생아 증가와 혼인 증가라는 최근의 희망적 신호가 저출생 추세 반전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국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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