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위 부위원장 "다자녀가구·재직자 특별전형 확대해야"
주형환 부위원장,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이사회 참석
- 김유승 기자
(세종=뉴스1) 김유승 기자 =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7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이사회에 참석해 다자녀 가구 자녀·재직자를 위한 대입 특별전형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부위원장은 이사회에서 초저출생, 초고령화, 초인구절벽 등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6월 19일 발표한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의 주요 과제를 설명하고, 저출생 극복을 위해 대학의 적극적인 역할 확대를 주문했다.
주 부위원장은 우선 교육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높은 다자녀 가정 자녀의 고등교육 기회 확대를 위해 현재 일부 대학에서 운영하는 '다자녀 특별전형' 확대에 더 많은 대학이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주 부위원장은 아울러 대학 진학 일변도의 사회 분위기 및 대입 단계에서 집중된 경쟁으로 인한 높은 사교육비 부담이 저출생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먼저 사회에 진출하고 이후 직무 경력 등을 바탕으로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재직자 특별전형' 확대를 통해 청년들의 성장 경로를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학생의 취업 준비 기간의 증가 등 청년층의 사회진출 지연이 혼인과 출산 연령 지연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계약학과 확대, 산업수요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활성화 등을 통해 청년들이 대학 교육을 통해 현장 실무능력을 갖추고 사회로 원활히 진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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