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ILO·폴란드와 통계협력 MOU 체결…"도약 계기 기대"

이형일 통계청장(오른쪽)이 2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ILO 본부에서 라파엘 디에즈 드 메디나 ILO 통계국장과 양 기관 간 제3차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있다. (통계청 제공)
이형일 통계청장(오른쪽)이 2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ILO 본부에서 라파엘 디에즈 드 메디나 ILO 통계국장과 양 기관 간 제3차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있다. (통계청 제공)

(세종=뉴스1) 손승환 기자 = 통계청은 국제노동기구(ILO) 및 폴란드와 통계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먼저 이형일 통계청장은 2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ILO 본부에서 ILO와 제3차 MOU를 체결했다.

ILO는 국제 이주노동 인구 증가로 각국의 고용 및 이민정책 수립을 위한 국제노동이동통계의 생산 필요성이 증대됐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와는 2018년부터 ILO 국제이동통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오고 있으며, 2018년 당시 27개국이던 수록국이 지난해에는 160개국으로 확대됐다.

이 청장은 "ILO와의 MOU 확대 체결이 그간 아시아·태평양지역 통계 역량 강화를 넘어 국제노동통계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라파엘 디에즈 드 메디나 ILO 통계국장은 "그간 한국 통계청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국제노동이동통계 생산에 크게 기여했다"며 이번 3차 MOU 체결에 감사를 표했다.

이형일 통계청장(오른쪽)이 20일(현지시간) 주제네바대한민국대표부에서 도미니크 로즈크루트 폴란드 통계청장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있다. (통계청 제공)

이 청장은 20일(현지시간) 주제네바대한민국대표부에서 폴란드 통계청과의 MOU도 신규 체결했다.

이번 MOU는 지난해 도미니크 로즈크루트 폴란드 통계청장이 제주도 방문 시 빅데이터를 활용한 ’제주 한달살이 분석‘ 사례를 처음 소개받고 한국 통계청과의 협력에 관심을 표하면서 추진됐다.

MOU에는 △행정자료, 빅데이터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한 통계생산 방법론 및 경험 공유 △사회 및 경제 통계 분야 통계 방법론 정보 교환 △훈련 프로그램 및 연구 방문 수행 △양자회의 개최 등에서의 협력이 담겼다.

이 청장은 "폴란드 통계청의 지리정보서비스(GIS), 행정자료를 활용한 인구주택총조사의 선진적인 방법을 높게 평가한다"며 "한국 통계청의 통계지리정보서비스(SGIS) 및 등록센서스 등 혁신 사례를 적극 공유하고, 이번 MOU가 양국 통계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s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