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표원, IT 분야 등 융복합 신기술제품 인증 확대

신기술제품 및 우수재활용제품 33개 인증 수여식 개최

30일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에 따르면 지난해 신기술제품(NEP) 인증과 우수재활용제품(GR) 인증은 각각 40%, 60%의 인증률을 나타냈다.

신기술제품은 지난해 68개가 인증을 받아 전년(59개)대비 9개 증가했고, 우수재활용제품은 86개 제품이 인증을 받아 전년(94개)대비 8개 감소했다.

또한 이 중 이종 기술·산업간 '융복합 신기술제품'에 대한 인증은 중소기업 신기술제품 68품목이 인증을 받아, 전년대비 15% 증가했다. 하지만 융복합 신기술제품은 대부분 발전·건설 등 공공기관에 납품하는 제품에 편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최초로 개발된 신기술이 적용된 제품에 대한 'NEP 인증'과 녹색기술개발 및 친환경 우수재활용제품에 대한 'GR 인증'은 지경부장관이 발급하는 인증제도로서, 해당 인증을 받은 제품은 융자 우대, 공공기관 가점부여, 판로개선 등의 지원을 받게 된다.

특히 GR 인증 제품은 공공기관 의무구매 대상으로 등록돼 판로개선에 큰 도움을 받는다. 이처럼 공공기관에 대한 판로가 확보됨에 따라 일부 제품만 기술개발이 이뤄지는 문제점이 발생해 왔다.

이에 따라 기표원은 향후 IT 분야 등 기술집약형 기업의 신기술제품을 발굴하기 위해 맞춤형 판로지원 컨설팅 프로그램 등을 지원해 다양한 분야로 융복합 신기술제품 인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기표원 관계자는 "융복합 신기술제품 인증이 늘어나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일부 품목에 집중돼 있어 첨단 신기술제품개발 촉진을 위한 지원책의 다변화가 필요하다"며 "IT 분야 등 융복합 신기술 인증에 대한 기준을 새롭게 정립해 기술 인증을 다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기표원은 GR인증 제품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재활용 자원의 순환을 강화하기 위해 그동안 기술표준원 고시(1997년 시행)로 운영해온 우수재활용제품(GR) 인증을 지식경제부 고시로 격상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기표원은 GR 인증요령(고시)의 격상을 계기로 한차원 높은 수준에서 자원순환 촉진 및 에너지절약 기반조성을 주도하여 재활용 제품에 대한 인식을 전환시키는데 주력하고 대국민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기표원은 31일 기술표준원 소강당에서 지난해 11월 이후 인증을 받은 신기술제품(NEP) 20개와 친환경 우수재활용제품(GR) 13개에 대한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한다.

이날 인증서 수여식에는 서광현 기표원장과 이병설 한국신제품인증협회장, 원충희 자원순환산업진흥협회장이 함께 참석해 인증기업 대표와 개발관계자들에 대한 그간의 노고를 격려할 예정이다.

boazho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