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버스 증차, 노후시설 개선에 정부예산 투입 검토

본래 지자체 소관이나 국민의힘 적극 요구
오세훈 서울시장도 국회에 국비 지원 건의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30일 경기 김포시 김포한강차량기지를 찾아 김포 골드라인 종합관제실을 둘러보고 있다. 2023.10.30/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세종=뉴스1) 손승환 기자 = 정부가 지하철·버스 편성을 늘리고 에스컬레이터 등 노후화된 지하철 시설물을 개선하는 데 예산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1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도시철도 노후시설 개선사업' 등에 예산을 증액하거나 신규 사업을 편성하는 안을 들여다보고 있다.

해당 사업은 본래 지방자치단체 소관이나, 여당인 국민의힘이 정부의 적극적인 증액 방침을 요구하면서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민의힘은 낡은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시설 개선 및 지하철·버스 증차를 위해 예산안 증액을 추진하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이날 서삼석 국회 예결위원장(더불어민주당)과 김상훈 기재위원장(국민의힘) 등과 잇달아 만나 신규 전동차 증차, 지하철 노후시설 재투자 등 서울시 주요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여기에 최근 김포 골드라인 등 수도권 지하철 혼잡 문제가 대두된 만큼 관련 예산 편성은 급물쌀을 탈 전망이다.

s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