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 럼피스킨 확산세 이어져…누적 76건(종합)

의심신고 7개 농장 중 평택 4개 농장 음성
백신접종 이날 오전 8시 기준 68.8% 진행

1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한 축산 농가에서 소 바이러스성 감염병인 '럼피스킨병'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2023.11.1/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충남 서산에서 소 럼피스킨병(LSD)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충남 서산에 위치한 한우농장 2곳이 LSD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번 확진으로 국내 LSD 발생은 76개 농장으로 늘었다. 누적 살처분은 5103마리에 달한다.

방역당국은 이날 오전 7개 농장을 대상으로 정밀검사를 진행했는데, 이중 평택 4개 농장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3개 농장에 대한 검사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접종 백신을 통해 확산세를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백신 접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10일까지 전국의 대상은 전국 9만5000여개 소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마칠 계획으로 이날 오전 8시까지 407만6000마리의 접종 대상 중 68.8%(280만2000마리)의 완료율을 보이며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는 백신 접종 후 최대 3주 후에 항체가 형성되므로 전국 백신접종이 완료되고 약 3주 후 전문가들과 함께 발생상황, 방어수준 등을 평가해 발생농장의 살처분 범위 조정 등을 검토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럼피스킨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관계기관 및 지자체는 신속한 살처분, 정밀검사, 집중소독 등 방역 조치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며 "소 농가에서는 살충제 살포 등 구충 작업, 농장 및 주변기구 소독을 실시하고, 의심축 발견 시 지체 없이 가축방역관에게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