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피스킨에 이어 조류인플루엔자까지…방역당국 비상
전북 부안서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인
럼피스킨 누적 74건 발생…추가 전염병 발생 위험성
- 임용우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럼피스킨병(LSD) 확산세에 이어 조류인플루엔자까지 발생하며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전북 부안 소재 육용 오리농장에서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H5N3형)가 확인됐다.
농식품부는 발생농장 출입을 통제하는 동시에 살처분 등의 조치를 시행했다.
저병원성 AI는 가금류에 유입돼 순환감염이 지속될 경우 고병원성으로 변이될 위험성이 있다.
이에 방역당국은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고병원성에 준하는 방역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LSD 확산세를 차단하기 위해 백신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백신 접종률은 68.8%에 달했다.
전체 407만6000마리 중 280만2000마리를 완료한 것으로 방역당국은 오는 10일까지 전국 일제 방역소독 주간을 지정하고 매일 모기 등 흡혈곤충 방제를 추진하고 있다.
한훈 농식품부 차관은 "LSD 차단을 위해 백신접종과 방제가 가장 중요하다"며 "신속하고 올바르게 조기에 접종을 완료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야생 조류에서 저병원성 AI가 다수 확인되고 있으므로 야생조류에 대한 예찰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야생조류는 가금농장에 대한 예찰을 강화해야 한다. 럼피스킨에 이어 AI, 아프리카돼지열병도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인 만큼 예방과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phlo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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