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피스킨 확산세 여전…감염의심 7개 농장 정밀검사 중

백신접종률 54.1%…누적 74개 농장 확진

서철모 서구청장이 1일 서구 우명동 거점 소독시설을 방문해 가축방역 추진 상황 점검과 축산차량 소독 방제를 실시하고 있다. 충남 논산에서 럼피스킨병이 발생함에 따라 방역 상황을 살피기 위한 것으로 축산차량 운전자는 소농가나 축산시설을 방문하기 전 반드시 거점 소독시설에서 소독해야 한다. 서철모 서구청장은 “럼피스킨병의 예방을 위해 소농가에 백신접종을 완료했으며, 각별한 주의와 철저한 방역을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 News1 김기태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럼피스킨병(LSD) 의심신고가 계속해서 방역당국에 접수되고 있다.

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7개 농장을 대상으로 LSD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LSD는 전날(1일)까지 경북과 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74개 농장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누적 살처분은 5077마리에 달한다.

방역당국은 접종 백신을 통해 확산세를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백신 접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당국은 이날 전국 모든 지자체를 대상으로 백신을 배포했다.

오는 10일까지 전국의 대상은 전국 9만5000여개 소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마칠 계획이다. 이날 오전 8시까지 407만6000마리의 접종 대상 중 54.1%(220만5000마리)의 완료율을 보이며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는 백신 접종 후 최대 3주 후에 항체가 형성되므로 전국 백신접종이 완료되고 약 3주 후 전문가들과 함께 발생상황, 방어수준 등을 평가해 발생농장의 살처분 범위 조정 등을 검토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럼피스킨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관계기관 및 지자체는 신속한 살처분, 정밀검사, 집중소독 등 방역 조치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며 "소 농가에서는 살충제 살포 등 구충 작업, 농장 및 주변기구 소독을 실시하고, 의심축 발견 시 지체 없이 가축방역관에게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