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제조업 경기지수 하락…내수·수출·매출 동반 악화

반도체·자동차·정유 등 업종 모두 하락세
4분기 정유·이차전지 업황 개선 전망

국내 제조업의 매출 현황 및 전망 BSI 추이 (산업연구원 제공)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국내 제조업의 3분기 경기가 2분기 대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23년 3분기 현황과 4분기 전망'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경기실사지수(BSI)는 시황과 매출이 각각 84와 82로 전 분기(86, 87)보다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5~22일 1500개의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BSI는 0~200 범위에서 산출되는데, 기준선인 100이면 전 분기 대비 변화 없음을, 200에 가까울수록 증가(개선)를, 0에 근접할수록 감소(악화)를 의미한다.

올해 3분기 BSI는 소폭 하락하며 여전히 100을 하회했다.

내수는 81, 수출은 87로 전 분기(87, 93)보다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설비투자와 고용은 각각 96을 기록하며 하락세를 기록했다.

업종별 매출 현황 BSI는 반도체 72, 자동차 92, 정유 93, 바이오·헬스 89 등으로 모두 전 분기보다 하락세를 기록하며 100을 밑돌았다.

다만 디스플레이는 84를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18p 올랐다.

기업들은 4분기 제조업 전망 BSI에 대해선 직전 분기와 비슷한 경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시황(95)·매출(97)은 3분기와 같을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는 92, 자동차 98, 조선 99, 화학 97, 철강 97 등으로 대부분의 업종이 100을 하회했으나 정유(102), 바이오·헬스(107), 이차전지(105)는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측됐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