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끝난 첫 휴가철…7월 유통업체 매출 작년보다 5.9% 올랐다

전년 동 월대비 오프라인 3.9%, 온라인 8.1% 매출 신장

서울의 한 대형마트. ⓒ News1 DB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온·오프라인에서 모두 상승하며 전년 동월 대비 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은 식품(22.1%), 생활/가정(14.0%) 등에서의 판매 호조로 매출이 8.1% 신장했다.

오프라인에서도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첫 휴가철을 맞아 식품(6.6%), 서비스/기타(5.2%) 품목이 매출을 견인, 전체 매출이 3.9%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3년 7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오프라인 3.9%, 온라인 8.1% 상승하며 전체적으로 5.9% 성장했다.

총 매출 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13조9000억원에서 올 7월 14조7000억원으로 8000억원(5.7%) 증가했다.

온라인 매출이 전년동월 매출 구성비 48.6% 대비 1.0%포인트(P) 상승한 49.6%를 기록하며 50% 돌파를 목전에 뒀다. 오프라인 매출 비중은 △편의점(17.9%) △백화점(16.7%) △대형마트(12.9%) △SSM(2.9%) 순이었다.

오프라인 매출 증감률을 보면 전년 동월 대비 편의점(6.6%)이 꾸준한 신장세를 보였고, 여름 휴가철을 맞아 준대규모점포(4.6%), 대형마트(2.6%), 백화점(2.1%) 등의 매출도 증가했다.

점포당 매출도 대형마트(4.3%)와 백화점(2.1%), 준대규모점포(2.0%) 등 대부분 업태에서 증가했다. 하지만 점포 수가 많은 편의점의 경우 –0.1%를 기록했다.

온라인 매출에서는 화장품(17.4%), 식품(22.1%) 매출이 증가세를 견인했다. 다만 무더위와 장마로 인해 외부활동이 줄면서 패션/의류(-7.5%), 스포츠(-10.4%), 서비스/기타(-3.9%) 등 매출은 주춤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품군별 매출 증감률을 보면 △가전·전자(5.9%) △도서·문구(9.6%) △화장품(17.4%) △아동유아(3.0%) △식품(22.1%) △생활가구(14.0%)는 신장세를 기록했다. 반면 △패션의류(–7.5%) △스포츠(–10.4%) △서비스·기타(–3.9%)는 판매 부진을 보였다.

산업부의 매출동향 조사는 주요 유통업체 13개사와 온라인 주요 유통업체 12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통계청 조사와는 모집단과 작성항목 등이 달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euni12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