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탈원전' 지우기 尹정부, 대국민 홍보전 강화…'원전소통지원센터' 신설

에너지정보문화재단 내 원전 홍보조직 출범
"에너지안보·탄소중립 위해선 원전 역할 중요"

윤석열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이 16일 오후(현지시간) UAE 아부다비 알다프라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에서 열린 3호기 가동 기념 행사에서 손뼉 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3.1.1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세종=뉴스1) 심언기 기자 = 문재인정부 탈원전 추진으로 사실상 중단됐던 원전 대국민 홍보가 재개된다.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내 원전소통지원센터가 2일 출범해 윤석열정부의 원전 확대 정책 알리기의 선봉에 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서울 금천구 소재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에서 박일준 2차관을 비롯해 원자력계, 법조계, 시민단체, 유관단체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전소통지원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의 전신 '원자력문화재단'은 지난 정부에서 명치과 기능이 대폭 축소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산업부는 원전소통지원센터 신설을 통해 향후 원자력 분야 홍보·소통 기능을 정상화할 예정이다.

센터는 원전과 관련한 정책을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전달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한 윤석열정부 정책 방향에 발맞춰 신설됐다. 원전에 대한 국민 이해도를 높이고, 에너지 정보를 객관적·과학적 사실에 근거해 알리는 기능을 담당한다.

센터는 △對국민 △對전문가 △對지역 세 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향후 '원자력 바로알기' 사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일반국민 대상으로는 미디어, SNS, 경험 중심의 맞춤형 소통 활동을 추진하며, 특히 청년층 대상 '원자력 부트 캠프', 학생층 대상 '원자력 진로 체험', 주부층 대상 방송 및 유튜브 콘텐츠 등을 기획할 예정이다.

전문가 대상으로는 오피니언 리더 소통 네트워크를 구축해 활성화할 계획이다. 사회 각계 단체와 전문가를 연계한 원자력 소통포럼을 구성·운영해 세미나, 좌담회, 인터뷰·기고 활동을 통해 주요 이슈별 심층적인 정보를 사회 각계와 공유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원전 지역 대상으로는 지역 문화축제 및 기획전시 등 지역사회 경쟁력강화 사업을 추진한다. 토론회 개최 및 간행물 발간 등 지역사회가 요구하는 유용한 정보 제공과 함께 양방향 소통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일준 차관은 "국제 에너지 위기로 인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 에너지안보와 탄소중립을 위한 원전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상황”이라며 “우리나라가 당면한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는데 원전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원자력 바로알기’ 노력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eon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