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 종오리농장서 올해 38번째 AI 확진

영암·무안 가금류 농장 3곳에서 AI 항원 검출

울산 울주군 한 산란계 농장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가 고병원성으로 확인된 30일 농장 인근 도로에서 차량 소독이 진행되고 있다. 2022.11.30/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0일 전남 무안군 종오리 농장에서 AI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올해 38번째 확진 사례다.

무안 종오리 농장에서는 8700여마리를 사육하고 있었다.

중수본은 AI H5형 항원이 확인된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해당 농장 출입 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 선제적인 방역조치를 실시했다.

또 이날 전남 무안군 육용오리 농장(1만5700여마리)과 영암군 육용오리·산란계 농장에서 AI 항원이 검출됐다.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고병원성 여부는 1∼3일 소요된다. 무안군 오리농장에는 초동대응팀이 투입돼 출입 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중수본은 이날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후 10시까지 24시간동안 전남 나주·영암·무안·함평군의 가금농장과 축산시설·차량 등에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했다.

일시이동중지 기간 중 중수본은 점검반을 구성해 농장·시설·차량의 명령 이행 여부에 대해 점검한다.

중수본 관계자는 "발생 농장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모든 농장이 소독을 소홀히 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철저한 소독 등 방역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농장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사료 섭취 감소 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확인하는 경우 즉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