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장흥 닭·오리농장 AI 확진…올해 15번째

화성 육용종계 농장에서는 AI 항원 검출

경북 예천군의 한 오리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과 관련해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관계자들이 농장 입구를 통제하고 있다. 2022.10.19/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6일 경기 용인시 육용종계 농장과 전남 장흥군 육용오리 농장이 AI 확진(H5N1형)됐다고 밝혔다.

두 농장 모두 사육 중이던 가금류의 폐사 증가를 신고해 검사를 진행한 결과, AI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올해 15번째 확진 사례다.

용인 농장은 4만1396마리, 장흥 농장은 1만500마리를 사육하고 있었다.

또 이날 경기 화성시 육용종계 농장에서 AI H5형 항원이 검출됐다.

화성 소재 육용종계 농장에 대한 정기 정밀검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항원이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해당농장에 대한 출입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 선제적인 방역조치를 실시 중이다. 현재 정밀검사 진행 중이며 고병원성 여부는 1~3일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또 중수본은 화성 농장 계열사와 농장, 관련시설·차량에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했다.

중수본 관계자는 "조류인플루엔자 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해 농장진입로 생석회 도포, 축사 출입 전 손 소독 및 장화 갈아신기, 축사 내·외부 매일 청소 등을 철저히 준수해달라"며 "사육농가는 사육 가금에서 폐산·산란율 저하 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확인하는 경우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해 달라"라고 말했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