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본, ASF 확산 방지 총력…강원권역 돼지·분뇨 일시이동중지

정황근 ASF 중앙사고수습본부장(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News1 김진환 기자
정황근 ASF 중앙사고수습본부장(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News1 김진환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9일 정황근 본부장(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주재로 긴급 방역상황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오전 강원 춘천 한 돼지농장에서 ASF 확진사례가 나오자 행정안전부·환경부 등 관계기관과 회의를 갖고 방역 조치 추진상황 및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중수본은 광역방제기, 살수차 등 가용자원 55대를 동원해 강원도 14개 시·군 모든 농장 및 주변 도로 집중 소독을 펼치고 있다.

방역대 내 농장과 역학농장 등 총 43개 농가에 대해서는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강원도 전체 돼지농장(200호)에 대해서는 임상검사를 실시한다. 강원권역 농장 돼지·분뇨의 권역 밖 이동을 금지했다.

중수본은 오는 20일 오전 2시까지 강원지역 내 모든 돼지농장‧도축장‧사료공장‧출입차량‧관련 축산시설 등에 대해 일시이동중지명령(Standstill)을 발령했다.

최근 1개월 내 멧돼지가 검출된 지점으로부터 10㎞ 내에 위치한 농장 16개를 대상으로 방역시설 설치 여부와 방역관리 실태에 대한 점검을 추진한다.

각 농장 방역 강화를 위해 전국 모든 돼지농장 5355개에 ASF 발생 상황을 전파한다. 대한한돈협회와 함께 문자메시지, 자막 방송 등 수단을 활용해 방역 수칙도 홍보할 계획이다.

정황근 중수본 본부장은 "지난달 강원 양구군에 이어 춘천시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다"며 "이후 추가 발생이 우려되는 엄중한 상황인 만큼 농식품부와 관계기관은 발생농장에 대한 신속한 살처분, 강원지역 일시이동중지 명령 이행 여부 점검, 집중 소독 등 방역 조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 돼지농장에서는 철저한 농장 소독과 장화 갈아신기, 손 소독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