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철수한 동두천, 실업률 시군 중 '최고'
고용률은 울릉도·제주도 높아
- 민지형 기자
(세종=뉴스1) 민지형 기자 = 울릉도 저동항 주변이 하얀 눈으로 덮혀있다.(울릉군 제공)
</figure>경기 동두천시 실업률이 지난해 하반기 기준으로 전국 시군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한미군 부대의 철수에 따른 영향이다. 고용률은 울릉도와 제주도가 높았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13년 하반기 시군별 주요고용지표 집계 결과'에 따르면 동두천의 실업률은 5.1%로 나타났다. 이어 경기 광명(4.3%), 경북 구미(4.2%), 경기 의왕(4.2%), 경기 부천(4.2%) 순이었다.
공미숙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미군이 철수하는 지역이라 관련 조사를 할 때마다 동두천이 가장 실업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두천은 농업도 약하고 더불어 미군이 철수하는 부분들이 실업률이 낮게 나오는 데 영향을 줬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고용률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70.6%)와 경북 울릉군(79.3%)이 시군별로 각각 가장 고용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공 과장은 "농림과 어업이 함께 강한 지역이 고용률이 높다"며 "이로 인해 어업을 할 수 있는 곳이 농업만 하는 곳보다 고용률이 높은 특징이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시에서는 충남 보령시(66.4%), 당진시(66.4%) 등이 높았고 군에서는 전북 장수군(75.9%), 전남 신안군(75.5%) 등이 높은 편이었다.
지난해 하반기 9개도 전체 취업자 수는 시지역이 1137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군지역은 215만5000명이었다. 고용률은 시지역이 58.1%, 군지역이 65.9%로 나타났다. 실업률은 시가 2.6%, 군이 1.0%로 분석됐다.
종사자지위별로 보면 시지역 임금근로자 비중은 72.1%, 군지역 임금근로자 비중은 42.3%로 집계됐다. 비임금근로자 비중은 시가 27.9%, 군이 32.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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