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아프리카 산유국' 가봉에 TIPF 조속 체결 제안

정인교 통상본부장, 가봉 산업부 장관과 면담…양국 교역·투자 확대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 News1 김기남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3일 한국을 방문한 라페모 부르데트 가봉 산업부 장관을 면담하고 양국 간 교역·투자 확대, 산업협력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가봉은 중부 아프리카에서 1인당 소득이 가장 높은 국가이자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으로 원유·망간 등 천연자원이 풍부한 나라다. 특히 가봉은 한국과의 협력 의지가 높아 1962년 수교 이후 양국은 60년 이상 상호호혜적인 협력 관계를 지속해왔다.

정 본부장은 "한국은 가봉의 제3의 수출대상국이며 가봉은 한국의 아프리카 내 제2의 원유도입국으로 한국의 안정적 에너지 공급에 기여해 왔다"면서 "향후 경제협력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양국 간 논의 중인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조속히 체결할 것"을 제안했다.

라페모 부르데트 장관은 "한국이 외국인 투자 유치 활성화, 산업단지 개발·확대를 통해 고속 성장한 점에 큰 관심을 보였다"면서 가봉 포르장티 지역 산업단지 조성 등을 위한 양국 간 산업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을 제안했다.

이에 정 본부장은 "한국의 경제발전과 수준 높은 제조업 경쟁력은 산업단지·경제자유구역 등에 기반을 두고 있다"면서 "산업단지 정책 공유와 운영·관리 노하우 전수 등 양국 간 산업협력을 구체화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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