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수공-SK텔레콤, 빅데이터·AI 기술로 '1인가구 위험징후' 파악 협업

공공·민간 데이터 기반의 사회안전망 서비스 시범운영 MOU 체결

공공-민간 데이터 기반의 사회안전망 서비스 시범운영 사업 개념도

(세종=뉴스1) 심언기 기자 = 한국전력은 수자원공사, SK텔레콤과 '공공·민간 데이터 기반의 사회안전망 서비스 시범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대국민 서비스 확대체계 마련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전기·수도 등 공공 AMI(Advanced Metering Infrastructure)에서 취득된 데이터와 민간 부문 통신데이터를 연계해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안전망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한전 김태균 기술혁신본부장과 수자원공사 문숙주 수도부문장, SK텔레콤 김상목 AI 엔터프라이즈사업 담당(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3일 수자원공사 본사에서 협약식을 개최했다.

1인 가구수 증가, 고령화, 빈부격차 등 사회적 변화로 고독사가 증가하자 정부는 지난 2021년 '고독사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제정한 바 있다. 한전은 전기·통신 사용량 데이터를 융합 분석해 대상자의 위기상황에 긴급 대처할 수 있는 '1인가구 안부살핌 서비스'를 개발해 2019년부터 지자체에 제공해 왔다.

이번 수자원공사와의 협약으로 기존 전력·통신 데이터뿐만 아니라 수도사용량 데이터를 추가 연계 및 분석이 가능하게 됐다. 이로써 대상자의 위기 상황 예측도가 향상돼 '사회안전망 서비스'가 고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균 한전 기술혁신본부장은 "데이터 기반의 사회안전망 서비스 제공을 위해 뜻을 같이해 준 수자원공사, SK텔레콤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한전이 보유하고 있는 전력 빅데이터와 AI 기술이 사회적 고립가구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고독사 등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국민편익 증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on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