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IPEF 장관회의 개최…청정경제 투자확대 등 실질협력 강화 논의

참여국 간 협력 계획 합의…투자자포럼 개최 등 협력 증대

지난 2022년 당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장관회의'에서 IPEF 회원국 통상장관들과 화상 회의를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2.7.27/뉴스1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올해 첫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장관회의가 개최되면서 각국이 청정경제 투자확대 등 인도태평양 지역 내 연계성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화상으로 개최된 올해 첫 IPEF 장관회의에서는 지난해 타결된 IPEF 공급망·청정경제·공정경제 협정의 발효와 이행을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아울러 IPEF 청정경제 투자자포럼 개최, 청정경제 협력 프로그램 가동 등을 통해 협력키로 했다.

이번 장관회의에는 한국, 미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인도, 피지 등 14개국이 참여했다.

이번 장관회의를 계기로 청정경제·공정경제 협정의 협정문을 공개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등 협정 발효 절차를 본격적으로 개시할 예정이다. 이들 협정은 지난해 11월 타결되었으며 에너지 전환, 산업·운송 분야에서의 배출가스 감축, 탄소시장 등 청정경제 조기 전환 및 반부패 제도, 조세 행정의 투명성·효율성 강화를 위한 협력이 담겨져 있다.

참여국들은 청정경제, 공정경제 협정의 신속한 발효를 위해 서명 등 필요한 절차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역내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담은 공급망 협정은 지난 2월 24일 일부 국가에 발효되었으며, 우리나라도 정부 내 심사를 비롯해 지난 6일 국무회의 의결 등 국내 절차를 마무리해 4월 중 발효할 예정이다.

'투자자 포럼'은 6월 6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며 정부, 투자사, 다자개발은행 등이 참여해 인태 지역 내 친환경 에너지, 항만 등 청정경제 인프라 분야 투자 확대를 위해 투자자-프로젝트 매칭 등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청정경제 협정의 목표를 조기 달성하기 위한 구체 협력 프로그램도 시작된다. 탄소시장 활성화, 청정전기 확대, 수소 시장·공급망 구축, 지속가능항공유(SAF) 활성화,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재교육, 업스킬링 등 5개 분야별 협력 프로그램이 추진되며 한국은 역내 탄소시장 관련 표준·체제 마련 등 탄소시장 협력을 주도하고 무탄소에너지(CFE) 이니셔티브의 확산을 위해 청정전기 협력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노건기 통상교섭실장은 "지난해에는 IPEF 분야별 협정 타결에 집중했다면, 2024년은 분야별 협정 발효·이행 준비와 함께 IPEF 차원의 투자·협력을 가시화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며 "우리도 청정경제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 등을 활용해 협력을 주도하면서 우리 기업의 인태지역 진출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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