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덴마크 국영 송전사업자 에르기넷과 기술교류 협약 체결

대규모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확산 대비 계통 연계기술 교류

한전과 덴마크 국영 송전사업자 에네르기넷 간 기술교류 협약 체결 모습. (좌측부터)이성규 재생e대책실장, 라스 아가드 덴마크 기후에너지 유틸리티부 장관, 서철수 전력계통부사장, 피터 마쿠센 에네르기넷 CEO, 스벤 올링 주한 덴마크 대사, 야콥 라스무센 주한덴마크 에너지환경 참사관.(한전 제공)

(세종=뉴스1) 심언기 기자 = 한국전력공사(015760)는 7일 덴마크 국영 송전사업자 에네르기넷과 국내·외 재생에너지 증가에 따른 안정적 계통운영 기술협력을 위한 기술교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네르기넷(ENERGINET)은 덴마크에서 진행하는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송전망 구축 및 초기 환경영향평가 등을 진행하고 있다. 재생에너지의 계통연계 및 전력망 통합 관련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다수 기관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한전과 에르기넷간 MOU는 2021년부터 맺은 양국 간 '포괄적 녹색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체화하기 위해 체결됐다. 한국-덴마크 수교 65주년을 기념하고 양국 간 에너지 협력 강화를 위해 방한한 덴마크 민관 합동 경제사절단과 이날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강당에서 MOU 체결식이 진행됐다.

MOU를 통해 한전은 재생에너지 비율이 높은 덴마크의 대규모 해상풍력 연계 및 전력설비 설계경험, HVDC 운영기술, 잉여전력 에너지 저장·전환 기술을, 에네르기넷은 한전의 변전설비 디지털화 및 예방진단 기술을 교류하며 상호 협력 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한전은 확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계통연계 및 적합성 평가기술을 2025년 12월까지 개발해 해상풍력발전 연계 등 현업에 적용할 예정이다.

서철수 한전 전력계통본부장은 "우리 회사가 보유한 계통 운영·계획 분야의 기술을 에네르기넷의 재생에너지 계통연계 프로젝트 수행역량과 결합해 에너지 대전환 시대에 걸맞은 안정적인 재생에너지 보급 및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on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