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본부장, 14개국 장관 면담…경제협력·韓기업 지원 방안 협의

미·중·일 통상장관과 FTA·TIPF 등 통상네트워크 및 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국제전시센터에서 열린 'WTO(세계무역기구) 분쟁해결 개혁'세션에 참석해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4.2.28/뉴스1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제13차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MC-13) 참석을 계기로 14개 국 장관과 상호경제협력 심화 및 우리기업 지원 방안을 중점적으로 협의했다.

정 본부장은 26~29일(현지시간) UAE에서 열리는 MC-13 참석을 계기로 미·중·일 등 14개국 수석대표인 통상장관들과 별도로 만나 WTO 중심의 다자무역체제 회복에 대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아울러 양자 자유무역협정(FTA),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등을 통한 통상 네트워크 강화와 핵심광물·첨단산업·청정에너지 분야에 대한 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했다.

이 중 불가리아·오만과는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체결해 무역·투자 확대, 경제·기술 협력 및 인적 교류 증진 기반을 마련했다.

정 본부장은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 대표와의 면담에선 양국 관계가 첨단산업·공급망 동맹으로 확대되고 있는 점을 강조하고 IRA 관련 우리 기업의 부담 최소화와 수혜 극대화를 위한 미국 측의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을 만난 자리에서는 한중 간 산업망·공급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한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 협상의 조속한 추진과 투자원활화 협정의 WTO 체제편입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정 본부장은 일본 경제산업성 호사카 신 경제산업심의관을 만나서는 한일 간 첨단산업 공급망 협력을 비롯해 수소 등 에너지 협력, 다자통상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메리 응 캐나다 국제통상부 장관, 돈 패럴 호주 통상장관, 싱가포르 간킴용 통상산업부 장관 등과의 면담에서는 산업·에너지·통상 분야 주요 파트너로서 핵심광물·첨단산업·탈탄소·청정에너지 분야 등 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또 현지 진출 중인 우리 기업의 원활한 투자이행 지원 및 진출기업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관심도 당부했다.

아울러 WTO 가입 절차를 진행중인 우즈베키스탄의 잠쉬드 압두하키모비치 호자예프 투자대외경제 부총리와는 우즈베키스탄의 WTO 가입 협상에 대한 지원을 지속하기로 했다.

한편 정 본부장은 이번 각료회의 계기 기후변화대응 통상장관연합 회의에 참석해 기후대응책의 글로벌 공조 및 환경상품·서비스 자유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WTO 개혁 논의 소모임인 오타와그룹 장관회의에서는 심의기능 강화 등 개혁 관련 MC-13 의제에 대한 우리나라의 기대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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