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에너지기구 각료이사회 "화석연료 줄이려면 원전 필요" 첫 합의

최남호 산업차관 IEA 각료회의 참석해 공동선언문 서명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 "원전 포함 CF기술 도입 촉진해야"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2024. 2. 13(화,현지시간) 13:30 프랑스 파리 OECD 본부 회의실에서 ‘국제에너지기구(IEA) 각료회의(2.13~14)’계기로 파티 비롤(Fatih Birol) IEA 사무총장과 면담을 갖고, 한-IEA 간 CFE(무탄소에너지) 공동연구 추진과 청정에너지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 등의 의제를 논의하였다.

(세종=뉴스1) 심언기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최남호 2차관이 14일(현지시간) 올해로 설립 50주년이 된 국제에너지기구(IEA·International Energy Agency)의 각료이사회에 참석해 청정에너지 확대 및 에너지 안보 확립을 위한 공동선언문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선언문은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원전의 중요한 역할을 인정한 첫 합의이며, 국가별 여건에 맞는 다양한 무탄소 에너지기술 도입 촉진의 필요성도 처음으로 반영됐다. 이를 통해 무탄소 에너지를 활용해 탄소중립을 달성하려는 한국을 포함한 다수의 국가는 매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각료이사회에서는 정부 및 각계 리더들이 모여 에너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은 △재생에너지 △ESS △수소 △배터리 △원전 등 무탄소 에너지 상용화 기술과 제조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청정에너지 전환에 기여하기로 했다.

각료이사회를 계기로 최 차관은 13일(현지시간) 파티 비롤(Fatih Birol) IEA 사무총장과 면담을 갖고 향후 지속 가능한 에너지 미래를 위한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가는 데 뜻을 모았다. IEA는 한국과 함께 주요국별 무탄소 에너지 활용 여건에 대한 공동연구를 착수하기로 했다.

파티 비롤 사무총장은 "2050년까지 넷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에너지 효율을 빠르게 개선하는 것과 함께 재생에너지, 수소, 암모니아, CCUS 및 원전을 사용하기로 한 국가에 한해 원전을 포함한 무탄소 기술 도입 촉진이 필요하다"며 "IEA와 한국의 무탄소 에너지 공동연구가 국가별 에너지와 기후 목표 경로 설정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최 차관은 "한국기업이 배터리, 반도체, 원전, 재생에너지, 수소 분야에서 제조 기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한국이 글로벌 에너지 안보 확립 및 청정에너지 전환 가속화에 큰 기여와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IEA가 청정에너지 전환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도록 헌신해 준 파티 비롤 사무총장의 리더십에 사의를 표명한다"라고 덧붙였다.

eon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