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들 "올 1분기, 작년말 보다 수출·내수·생산 등 경기전반 개선될 것"

산업부, 2024년 1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 발표
6대 조사지표 전분기比 상승…가장 큰 경영애로는 '내수부진'

ⓒ News1 장수영

(세종=뉴스1) 심언기 기자 = 중견기업들은 반도체 수출 회복세와 K-푸드 수출 증가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 경기전망을 긍정 평가했다. 경기전반에 대한 전망치가 상승한 것은 3분기 만으로, 내수와 자금사정 전망도 2022년 3분기 이후 6분기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중견기업 8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4년 1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중견기업들은 올해 1분기 경기가 지난해 4분기보다 나아질 것이란 답변이 많았다.

경기전반에 대한 전망은 92.7을 기록해 전 분기 89.5보다 3.2p 상승했다. 이어 △수출 97.6(3.5p↑) △내수 90.5(0.2p↑) △영업이익 87.8(0.6p↑) △자금사정 92.0(1.4p↑) △생산규모 96.6(3.0p↑) 등 6대 조사지표 모두 전 분기 대비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트레일러(100.5→92.4)를 제외한 제조업 전 분야에서 1분기 전망치가 상승세를 보이며 전 분기(91.2) 보다 2.7p 오른 93.9를 기록했다. 비제조업 분야도 출판·통신·정보서비스(96.7→77.8)를 제외한 나머지 분야 모두 상승하며 전 분기(88.0) 대비 3.5p 오른 91.5를 기록했다.

매출 규모로는 3000억원 미만(88.4→89.8)과 5000억원 이상(88.2→96.2) 기업들이 긍정 전망한 반면, 3000억원 이상 5000억원 미만 기업들의 전망치는 95.7에서 92.6으로 3.1p 하락했다.

내수 전망은 전 분기 대비 0.2p 오른 90.5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1분기 94.9에 비해선 4.4p가 낮았고, 영업이익(수익성) 전망도 지난해 3·4분기에 비해선 소폭 상승한 87.8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1분기(93.0)에 비해선 5.2p 하락했다.

경영애로요인 조사에서는 중견기업 50.1%가 '내수부진'을 꼽았다. 이어 △인건비 상승 39.8% △원자재 가격상승 35.5% △업체간 과당경쟁 27.9% △인력확보 난해 23.5% 순이었다.

산업부의 중견기업 경기전망조사는 매 분기마다 발표하는 국가승인통계로, 이번 조사는 2023년 12월4일부터 12월18일까지 2주간에 걸쳐 이뤄졌다.

eon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