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수소 등 첨단산업 국제표준 선점 착수…美·獨 선도국과 공동개발 추진

국표원, 올해부터 2028년까지 103억원 투입…"국제표준 선제 개발"

ⓒ News1 장수영

(세종=뉴스1) 심언기 기자 = 국가기술표준원은 미국, 독일, 일본 등 주요 표준강국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첨단산업 분야 국제표준 공동개발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국표원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 총 103억500만원의 예산을 신규로 배정받고 '국제표준화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국내 연구기관은 기술·표준 선도국의 전문기관과 함께 첨단산업 분야의 표준화 로드맵을 마련하고, 새로운 국제표준(안)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사업 첫해인 올해는 △인공지능(AI) △첨단로봇 △차세대 선박 △수소 등 초격차 첨단산업 분야의 표준 공동개발에 우선 착수할 예정이다. 국제표준 개발과정에서부터 주요 국가와 선제적 합의를 이룰 경우 국제적 수용성이 높아져 우리 기술의 국제표준 제정이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국내 연구기관은 해외 전문기관과의 공동연구 계약 체결 및 컨소시엄 구성 등이 필요하다. 사업내용과 신청방법, 선정절차 등에 관한 사항은 1월 중 국표원 및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의 홈페이지에 공고될 예정이다.

진종욱 국표원장은 "기술표준 선도국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첨단산업 분야의 초격차를 이끌 국제표준이 개발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우리 기업의 기술혁신과 세계시장 선점을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국제표준의 선제적 개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on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