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때 65%대 급락한 원전이용률, 尹정부서 2년 연속 80%대 상회

원전거래량 17만GW 넘기며 역대 최대치 경신…원전 비중 31.4%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취임 후 첫 현장 행보로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경상북도 울진군에 위치한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를 방문해 신한울 3ㆍ4호기건설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2023.5.18/뉴스1

(세종=뉴스1) 심언기 기자 =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원전 이용률이 2년 연속 80%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력거래소 내 원전 거래량도 17만GW(기가와트)를 넘기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9일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2023년 국내 원전 이용률은 81.8%로 전년 대비 0.2%포인트 증가했다. 문재인정부 시절인 2018년 65.9%까지 급락했던 원전 이용률은 2022년 7년 만에 80%대를 회복한데 이어 지난해 소폭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수원은 90%대 이상까지 원전 이용률을 단계적으로 끌어올려 안정적 전력생산 및 저렴한 전력공급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원전 이용률이 상승하면서 전력거래소 내 원전 거래량도 지난해 17만568GW로 역대 최대치를 1년 만에 갈아치웠다. 전력통계정보시스템의 전력거래량 비중에서 원전이 차지하는 비중도 31.4%로 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편 원전 정산단가는 KWh(킬로와트시) 당 55원가량으로 LNG의 4분의 1,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의 3분의 1 수준이어서 원자력은 가장 저렴한 연료로 꼽힌다.

eon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