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전력 최대수요 97.2GW 예상…"105GW 이상 공급능력 확보"

안덕근 산업장관, 양주변전소 현장점검…예비력 10GW 안팎 '안정적'

서울 시내 한 상가밀집지역 외벽에 전력량계량기의 모습. 2023.6.21/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세종=뉴스1) 심언기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올 동절기 '전력수급 대책기간' 105GW(기가와트) 이상의 공급능력을 확보해 전력수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산업부 등 전력당국은 지난 12월4일부터 올해 2월29일까지를 전력수급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전력수급을 집중 관리 중이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이날 고양시 소재 경로당에 이어 양주 변전소를 방문해 겨울철 전력수급대책 기간 설비관리 현황 및 재난 등 비상상황 대비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이번 겨울 들어선 한파가 절정을 기록했던 지난달 21일 올 겨울 최대 전력수요인 91.6GW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예비력은 13.7GW로 안정적 전력수급을 유지했다.

전력당국은 1월3주차 이후 한파와 폭설이 동시에 발생할 경우 최대수요가 97.2GW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05GW 이상의 공급능력을 선(先)확보한 전력당국은 핵심 전력설비에 대한 사전점검 실시 등 전력수급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이날 안 장관이 방문한 양주 변전소는 경기 및 서울 북부 전력공급을 위한 핵심 설비이다. 고장 발생 시 수도권 전력공급에 미치는 파급력이 큰만큼 설비점검, 비상대응체계 구축에 힘써왔다. 또한 양주 변전소 내 최근 국산화한 초고압 직류송전(HVDC) 변환기술 기반의 계통안정화 설비를 구축하고 시험운전 중이다.

안 장관은 "최근 에버랜드 놀이기구 정지, 울산 정전 등으로 국민의 염려가 큰 상황인 만큼 수급 관리를 철저히 하고 전력 설비 관리를 강화해 국민 불편이 없도록 노력해달라"라고 당부했다.

eon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