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금통위원 합류한 상반기 마지막 금통위…기준금리 3.50% 동결 유력

이창용 한은 총재 "두 분 새로 오셔"…기준금리 11연속 동결 전망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금융통화위원회 위원들이 23일 열린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 참석한 모습. 2024.05.23 ⓒ 뉴스1 손승환 기자

(서울=뉴스1) 손승환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오전 9시 정각 회의실에 입장하면서 올해 상반기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시작됐다.

이날 금통위원 중에는 밝은 표정을 한 신성환 위원이 8시55분께 가장 먼저 입장했다.

연이어 유상대·황건일·장용성·김종화·이수형 다섯 위원이 함께 회의실에 들어섰다.

금통위원으로 새로 합류한 김종화, 이수형 위원은 긴장과 설렘이 공존한 모습이었다.

자주색 넥타이 차림의 김 위원은 연신 옅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 위원도 옆자리에 앉은 황 위원과 귓속말을 나누며 회의실 분위기를 익혔다.

이날 금통위는 마지막으로 입장한 이 총재가 취재진의 요청에 의사봉을 세 번씩 두 번 두드리면서 개회를 알렸다.

이 총재는 최근 연분홍색 계통의 넥타이를 매고 회의에 참석했으나, 이날은 주황색 바탕에 노란색 무늬가 들어간 넥타이 차림이었다.

이 총재는 "두 분이 새로 오셔서…"라며 신임 금통위원이 된 김 위원과 이 위원을 가리키기도 했다.

한편 이날 금통위는 상반기 마지막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현재로선 연 3.50%인 현 기준금리를 11회 연속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대다수 전문가와 시장 참가자들이 오는 10월 첫 금리 인하를 내다보고 있는 만큼, 금통위가 구체적인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힌트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s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