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부총리 "급변하는 공급망 재편 전략적 대응에 재경관 역할 중요"

전통시장서 재경관 간담회…"재경관이 공금망 책임관 돼야"
"많은 국가서 선거…대외정책기조 변화 등 면밀 파악해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영천시장에서 설 물가 점검을 하며 전을 구매하고 있다. 2024.2.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재졍경제금융관(재경관)들과 만나 공급망 재편에 전략적인 대응을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독립문 영천시장에서 재경관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주문했다.

간담회는 재경관들로부터 각국의 민생 현황과 정책 방향을 청취하자는 의미에서 처음으로 시장에서 개최됐다.

재경관은 현재 14개국, 18개 공관에 파견돼 주재국 정부와 국제기구의 재정경제·금융 분야 협력 업무를 수행하고, 주요 정책 동향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며, 본부의 대외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최 부총리는 "우리 기업들의 자유로운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신뢰에 기반한 정부 간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재경관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보호무역 기조와 지정학적 갈등이 심화된 가운데, 급변하는 공급망 재편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각 재경관들이 관할 지역의 공급망 책임관이 되어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2024년은 전세계 많은 국가들이 선거에 참여하는 해인 만큼 대외정책 기조 변화 가능성, 통상 현안 등을 면밀히 파악하여 본국과 공유하고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하자"고 주문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 순방 성과의 후속조치 이행에 있어 국내 기업과 현지 정부·기업간 소통에 애로사항이 있을 경우, 재경관들이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했다.

간담회 이후 최상목 부총리는 설 명절을 앞두고 민생현장 점검을 위해 주요국 재경관들과 영천시장 내 점포들을 방문했다.

기재부는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재경관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 재경관들은 주재국별 경제금융 동향과 전망, 현지 정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세계무역기구(WTO)와 한국의 협력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min7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