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맞아 전국 전기차 충전소 점검…비상 대응체계 가동

환경부, 18일까지 고속도로 휴게소 내 충전시설 사고대응 체계 등 점검

이동형 충전 서비스 제공 휴게소 위치(자료제공=환경부)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추석 연휴 기간 무공해차 운행 증가에 대비해 환경부는 9~18일까지 충전소 사전 점검 및 정비에 나선다.

8일 환경부에 따르면 정부는 유관기관과 함께 △충전소 사전 점검 및 정비 △충전 불편 비상 대응 △전화 상담 창구 운영 강화 △고속도로 휴게소 내 충전시설의 사고대응 체계 점검에 나선다.

추석 연휴 전인 9~13일까지는 전국에 설치된 무공해차 충전시설을 대상으로 충전기 작동 상태 및 결제 시스템을 점검하고 △충전기의 고장상태 점검 △고장에 대비해 주요 부품 확보 △연휴 기간 신속한 정비 체계 운영 △교통량이 많은 이동 거점의 충전소 집중 관리에 나선다.

또 휴게소 전기차 충전시설 주변 인화물질 및 소방차 진입을 방해하는 적재물을 제거하고 긴급 진입로 및 비상 연락망도 점검한다.

충전에 불편함이 없도록 충전소 점검 결과와 수소차 충전소 운영시간 등이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 공지되며 카카오티(T), 티맵(T-map), 하잉(hying, 수소유통정보시스템) 등 민간사업자의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에서도 충전 관련 정보가 원활하게 제공되는지 점검한다.

추석 연휴 중인 14~18일까지는 유관기관 간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전화 상담 창구(1661-9408)' 운영 인력을 7명으로 증원한다. 또 현장점검 업체를 지역별로 지정해 충전기 고장, 사용 불편에 대응한다.

전기차 충전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측되는 고속도로 휴게소 6곳에는 무료 이동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곳에서는 전기차 1대당 약 100km를 운행할 수 있는 20kW의 전력을 무료로 충전할 수 있다. 휴게소별 무료 이동 충전 서비스 제공 일자는 카카오티(T), 티맵(T-map) 등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과 무공해차 통합누리집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김완섭 장관은 추석 연휴 기간 충전 특별대책 이행 점검에 나선다. 김 장관은 13일 오전 경부고속도로 기흥휴게소(부산 방면)를 방문해 수소충전소와 전기차의 충전기 운영·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전기차 이동형 충전 서비스를 현장에서 시연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 전기차와 수소차 사용자가 충전 불편 없이 고향에 다녀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향후 업계 및 전문가 등 이해관계자와 소통해 현장의 애로를 경청하고 보다 편리한 충전 환경이 조성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freshness410@news1.kr